sunnybeeny 2022. 3. 15. 02:02

https://youtu.be/evo48j9hFiM

3.7

아침부터 목이 살짝 부어있었다.

 

아침에 총학실에 오피스아워 대타뛰러 갔따ㅏ

으어.....

 

으어ㅓㅓㅓㅓㅓㅓㅓ

 

 

 

 

일주일 아웃이다.

 

뭔가 그래도 자취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구 컨디션도 아직은 괜찮다.

더 나빠질려나

 

암튼 오늘 부터 장현실 교육이라서 검사받구 와서

해야할 일 정리했다.

 

차뇨리형이 노션하는거 보고 몰래 따라하는건데

 

은근 좋은거 같다.

생각보다 양이 많다.

 

교육은 아직도 안열리더라.

 

 

 

 

 

막상 코로나 걸리니깐

뭔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일주일 쉰다고 생각하니 맘이 편하다.

 

사실 아침에 인센스 피고 바닥에 누워 있을때마다

나가기 싫다 생각하고 있엇는데

 

 

이제 자유롭게 그럴 수 있을거 같아서 

 

뭔가 기분좋다...(?)

공부하면서 게임하면서 쉴려구한다.

 

3.8

 

 

양성 컨펌받았다

 

본격적으로 격리했다.

 

 

때마침 온라인 교육이 떳길래 뜬대로 공부했다

양이 상당히 많다.

 

깜놀했다. 공부할게 산더미다 하기가 싫다.

응애.....

 

그래도 뭐할지 인센스키고 대자로 누워서 고민하다가

 

팬케이크 해먹었다.

 

불조절이랑 물조절이 생명이라는데

양조절을 못해버렸다.

 

4장이었는데

양이 너무 많다. 먹다가 좀 버렸다.

 

내용이 준내 어렵다....

막막하다.

 

 

밤되니깐  슬슬 목이 많이 붓기 시작했따.

 

콧물도 많이 나기 시작하고 

뭔가 진짜루 병에 걸린거 같았다.

 

 

뭔가 어색한게

 

감기를 2년만에 걸려서 그런듯하다.

 

3.9

아침에 일어나는데 너무 아팠따

 

진짜 일어날때가 제일 힘들다.

 

목이 날카롭다해야하나

 

근데 약을 먹으면 괜찮은데

 

약을 먹으려면 밥을 먹어야하고 밥해먹기가 너무 귀찮다.

 

혼자살때 아프면 너무 힘든거 같다.

 

오른쪽건 닭가슴살 치즈볼인데 6개밖에 안들어있따

 

다신 안사먹는다

닭가슴살은 안사먹어

맛없어

 

 

새학기 산타가 딸기 주고 갔다.

준맛이었다.

 

 

 

 

 

 

 

18시 부터 확진자 선거 가능하다해서 그때 나갔다.,

 

뭔가 사람들 마주치면 좀 그래서 멀찍이 떨어져서 걸을려고 노력했다.

 

복지센터가서 확진자 친구도 만났다.

 

지원식량 받았따.

 

땡큐 혜연

 

알고보니 내 선거장소는 거기가 아니었따.

 

전입신고를 한지 얼마 안됐는데 기숙사로 전입신고가 되어있어서 학교에서 하란다.

 

그래서 학교로 갔다.

 

방역복 쓰신 안내원들이 날 마주했다.

 

뭔가 죄짓는 기분이라 쫌 그랬다.

 

그래도 선거했다. 그리고 곧바로 집에갔다.

 

확실히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깐

할게 없다

 

유투브만 본 듯

 

꽂힌 단어는 

"현학적" 

 

좋은 뉘앙스는 아닌 것 같다.

유혹적이지만 멀리해야 할

 

나도 현학적인 말하기, 글쓰기를 했던 것 같고

지향했던 적도 있었다구 생각한다.

 

글쓰기는 아무래도 쉽게 쓰는게 가장 좋은 글쓰기이다.

본질을 생각해야하지 

보이는 겉모습을 생각하면 안될 듯하다. 

 

아무한테나 전공이야기를 하면 안되는 것 처럼.

학문은 자기만족이니 언제까지나

절대 절대 학문을 자랑해서는 안된다.

 

누가 알아주기 전에

먼저 내세우는 건 정말 멋없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말하는 거지만 

멋은 누가 알아줘야 생기는거라고

 

 

3.10

 

알바했던 알바비가 다 들어왔따.

풍족해졌다.

옷사야지 

 

근데 코가 아예 막혔따.

 

아 코 개에바야...

 

진짜 아프니깐 여유가 싹 사라졌다.

뭔가 생각의 폭이 좁아지고

넓은 사고를 못하겠다.

 

기본 욕구가 충족되어 있는 환경에서야 비로소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아프지 말자...

 

 

방문을 언제쯤 나갈 수 있을까 지긋이 쳐다보았다.

 

밖에 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따.

얼른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다.

 

그렇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나아야겠지.

 

전날 치아바타를 받아가지구 치아바타를 먹었다.

치아바타를 먹으면서 느낀건

햇반이 필수품이 아니다라는거다.

 

나 치아바타 사서 쟁여두고 먹을래....

 

 

앞으로 치아바타에 어울리는거로다가 쇼핑할 예정이다.

마이 페이보릿 꾸깃꾸깃 저장.....

 

 

식량이 다 떨어져서 컬리를 시켜버렸따

은근 좋은 듯

 

그리고 학부연구생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열심히 하려하는데 답이 안나와서

이 참에 푹쉬고 생각하련다.

 

3.11

 

뭔가 집중하려면 머리가 지끈지끈거린다

이게 약도 다먹엇는데 굳이 뭐 더 시키기 그래가지고

타이레놀로 연명중인데 응애....

 

타이레놀은 콧물이나 목을 잡지 못하는거 같다.

 

오늘은 자기소개를 준비했따(?!)

 

사실 요즘 시대만큼 자기 PR이 중요한 시대가 없다

 

나의 가치를 알아줄려하는 사람은 부모님밖에 없다.

 

그밖에 사람에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적극적으로 알려라 살아갈 수 있다.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막 그냥저냥 있는대로 준비하는 중이다. 이러는게 맞을지 모르겠따.

이게 맞나...?

 

 

 

 

 

 

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너는 너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누군가는 인생이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여행이라고도 말하기도 했따.)

 

누구나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내가 다르다.

 

그 둘중 뭔가 진짜 나일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는가와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은가

그 둘중 뭐가 진짜 나일까...?

 

둘중 택하려면 그냥 나는 어떻게 보여지고 싶은가가 나하고

그렇게 노력할련다.

 

단순하게 생각하는것도 능력이다.

 

헤헷 옷샀다

다시 말하지만 옷을 29cm에서만 산다.

 

그 특유의 워딩이 좋다랄까.

 

사람들마다 각자 고유한 워딩이 있었으면 좋겠다.

 

브랜드같이

 

그러면 사람마다 냄새나듯이

고유함이 더 짙어질거 같다.

 

3.12

 

오늘은 목이 안아팠따.

일어나니깐 몸이 다 나은듯 하다.

 

근데 콧물이 줄줄난다.

 

코막히는게 진짜 냄새 못맡게 해서 너무 싫다.

 

인센스 냄새가 안나.. 킁

 

그래도 상태가 괜찮아졌길래 오랜만에 책장에서 책꺼내서 책읽었다.

라인홀트 네버의 기도문이라는데

 

이게 아프면 사람이 종교에 의지하게되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된 것 같다.

 

뭐 종교를 안 믿는 것두 아닌데 믿는 것두 아니다.

 

단지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가

 

나는 필요할 뿐이다.

 

확실히 혼자 일주일 보내면서 느끼는 생각인데

 

아무리 의식주가 1차욕구라 하더라도

1차욕구로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순 없을 듯하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인간이 필요하며

 

그 인간들 사이에서 살기 위해서는 은혜, 용기,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원초적인 생각을 좀 했던 일주일 이었다.

 

 

이런 것두 하고 있따.

차라리 이게 편하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고등학생때는 중학생때가 편했다.

대학생때는 고등학생때가 편했다 이러잖아.

 

나중에보면 지금이 좋았다 이러겠지.

 

그러다보면 인생 좋게 살았구만 훠훠훠 그러면서 죽지않을까...?

 

아프니깐 죽음에 대한 고민을 문득문득하게 되었던 한주였다.

 

아프니깐 청춘이다?

 

그건 ㄹㅇ 개소리

 

사람이 진짜 아프면 죽음에 대해 생각해

 

청춘에 죽음을 내다보는 사람이 어딨냐

 

 

 

3.13

어느새 몸이 다 나았다.

 

하지만 하늘을 보니

꾸리꾸리한 하루였다.

자취하고 처음으로 비온듯

일요일인데 날씨가 꾸리꾸리해서

 

별로였다.

 

기분이 별로라서 많이 먹었다.

어차피 격리 마지막날이라서 

그냥 냉장고 다털었다.

 

뭔가 이제 회사가서 여유가 많이 없을텐데

한창 여유로울때 갇혀서 좀 많이 별로였다고 생각하던 찰나

 

그냥 전지역적으로 코로나가 많이 돌고 있는 것 같아

그냥 이참에 푹 쉬었다고 생각하련다.

 

 

 

 

열심히 달리려면 

 

그전에 신발끈 꽉매야지

 

그리고 몸좀 풀고 뛰어야

 

그 뛰는 과정도 몰입할 수 있고

 

땀도 흘리고 다치치도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숨 헐떡이면서 내가 뛰어온 길을 바라보고

 

어느새 해가 지고있다면

 

 

그게 인생아닐까

 

 

이전에는 여행가고싶다는 생각을 1도 안했는데

 

갇혀있으니깐 여행가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장현실 끝나면 여행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