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학시절, 질풍노도시기)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sunnybeeny 2022. 3. 27. 22:56

https://youtu.be/6yTvuFy9_ik

3.23

 

카메라가 보안스티커에 갇혀서 아무런 사진이 없다

 

부서가 마음에 든다. 

 

wafer 불량나는거 분석하는 부서인데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든다.

 

파트 사람들도 잘해주고 

아직 나쁜 구석을 전혀 느끼지 못해서 잘 모르겠따.

 

DS 분위기 진짜 좋은 듯 

 

퇴근하고 바로 랩실 갔따

오랜만에

 

회의한 듯

 

진짜 하루에 두가지 일을 하려니 진짜 힘들다

 

오랜만에 운동도 갔다.

 

3.24

 

사람들이 다들 바쁜가 보다

 

그래서 밥먹구 다들 담배피고 일하러 갔다.

 

파트 사람중 담배안피시는 한 선배님과 단둘이 산책을 했다.

애를 키우시는데 아침에 나보다 일찍오고 늦게 퇴근하시는 선배님이다.

 

사람들이 나보고 열심히 바쁘게 산다하지만

나는 나보다 바쁘게 사는 사람을 보며 나는 그에 비하면 정말 바쁘게 살지 않는다

뭐 삶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거니깐

 

뭐 부러워 할 것두 없다.

 

1시간동안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다. 날이 좋아서 화성캠퍼스 뒷산에 산책을 했는데

회사생활이나, 삶 이야기 이런 것들 좀 했다.

 

 

"예민함" 성향에 대해서

 

예민한 사람은 어딜가나 불편한 존재로 받아들여졌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고 감정을 느낀다고 판단하여

간혹가다 소인배로도 불리고 인생을 쉽게쉽게 살지 못한다 이러면서

약간 부정적인 성향으로 드러날때도 있다.

 

하지만 예민하다는 것은 작은 변화에도 눈치를 잘 채며

남이 보지 못하는 디테일적인 요소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능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선배님은 부모됨에 있어서 예민함은 어느정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해주셨다.

작은 변화에도 큰 깨달음을 얻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아이와의 유대 관계에서 예민함은 큰 무기이다. 

아이에게 관심은 곧 사랑이다.

 

무기중에 쓸모없는 무기가 없듯이 사람 성향에도 쓸모 없는 성향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 됨됨이에 있어서 모든 성향 하나하나 쓸모 있지 않을까....

 

 

그런데 슬기롭게 회사생활하고자 하면서 성향이 좀 바뀔거 같다.

 

뭐 MBTI로 생각하면

ESFJ 가 가장 좋은 성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뭐 직책 역할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내 입장에서는 말이다.

 

그러고 학교 축제해서 학교 갔다

 

근데 회사에서 선배님과 말을하다 좀 길어져서

늦게 갔다. 

오랜만에 이렇게 사람들 모여있는 걸 보니

심장이 둑흔둑흔 했다랄까

 

손흥민이 골두 넣었다.

개쩌렀다...

 

바빴지만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같이 땀 흘릴 수 있고

그 땀에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면

 

정말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했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어서

또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함을 느꼈다.

 

 

 

3.25

아침에 일어나는건 

 

진짜 개힘들어

내 아침 출근길 풍경이다.

사진에 보이는 빨간 버스가 내가 타는 버스이다.

 

진짜 머리만 대면 잔다.

특히 어제는 바빠서 잠도 늦게 잤다.

 

아침에 죽을 뻔

 

아침도 이상한 비건 식 골라서

 

맛도 드럽게 없었따.

 

 

일하고 오랜만에 집가서 아빠 봤다

 

아빠랑 치맥했다.

 

 

나이들면서 느끼는 데

아빠랑 점점 친구처럼 되는거 같다.

 

예전엔 권위적이셨는데

 

아버지한테 고마울 뿐이다.

 

3.26 

 

집에 갔는데 집 꼴이 이 모양 이 꼴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지러웠따.

 

나도 어이가 없어서 사진찍었다.

 

 

그래도 열심히 치우고 방청소했다.

디퓨저사서 이제 방에서 꽃집 향이 난다.

 

선배님이 노란색 줄 챙겨주셨는데 너무 좋다

인턴주제에 애사심 생김.....

ㅈ댔다.

 

그리구 오랜만에 운동

 

 

글고 오헌이랑 삼파전 갔따

 

JMT였따.

 

3.27

 

진짜 쉴려면

주말에 일찍 일어나야한다.

 

물론 다음주부터 주말에 일찍 일어날려구

 

랩실 동생들이랑 점심먹었따.

 

페퍼로니 뭐시기였는데

 

개맵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내 소중한 주말을 랩실에서 보냈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았따.

 

오히려 좋았다.

 

재밌게 공부하고 그냥 즐거웠다.

 

애들한테 고맙고 그냥 좋았따.

 

 

항상 고마워

 

 

그냥 나중에 학교생활을 돌이켜 보면 랩실에서 보낸 생활도 떠오르지 않을까

힘든만큼 보람이 느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잘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건

내 사람들이 잘되는 거다.

 

그럼 행복하지 않을까

 

 

 

이번주는 힘들어도 행복했다.

사람이 행복하면 내 삶에대한 의심이 생기거든

이게 과연 맞나 이러면서

 

왜 행복했는지 따져보면

 

1. 힘들었다.

2.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했다.

3.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힘들었다는 것은 노력했다는 뜻이고

함께 했다는 것은 그 일이 가치있었다는 것이고

하고 싶은 일이 생긴 것은 목표가 생겼다는 것이다.

 

 

 

 다음주는 또 어떤 재밌는 일이 생길까 기대된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세상에게 감사하고

지금까지 노력해준 나에게도 고맙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고자한다.

 

 

-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감사함이 늘어가면 더욱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

 

행복해서 감사한건지

감사해서 행복한건지 모르겠따.

 

그래도 확실한건

감사함 곁에 행복이 있고

행복 곁에 감사함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