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beeny 2022. 6. 28. 22:58

https://youtu.be/RS2zY3VedHc

눈부시게 지나온 기억들 속에 참 아름답게

 

6.20

 

오늘 원래 측정을 안하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측정을 하라했다.

 

그래도 처음으로 첫 샘플 수령부터 데이터 추출까지 다했다.

 

비록 회사에 10시간 넘게 있긴 했찌만 ...

 

이러고 집오니깐 죽겠더라

 

햄버거먹구 그냥 자고 싶다는 생각을 했찌만

 

냉장고에 남아있는 양파 반쪽과 마늘생각이 갑자기 나서

 

이거 먹을 생각하고 집가서 밥먹었다.

 

밥먹으니깐 8시... 시간 징짜 빠르다

 

6.21

 

오늘은 회사에서 조강을 했다.

 

조강은 조(직력) 강(화행사)의 준말이다.

 

조강가는데 날씨가 31도인데 햇빛 쨍쨍 죽을뻔했다

 

그래도  가서

 

배민 3만원 상품권이랑

 

빙수 먹구

 

이거랑 이거 받았따.

 

버터맥주랑 수윗 로제?

 

그리고 멘토인 호영선배님과

준하, 수연 선배님과 저녁먹으러 갔다.

 

이자카야 갔다가 육회집 갔는데

 

정말 좋은 시간 이었다.

 

선배님들에게 정말 감사했고 보람찼다.

 

첫 인턴생활을 했는데 이와같은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어써 참 행복했다고 생각했따.

 

6.22

 

오늘은 최종 발표를 했다.

 

 이게 주간회의때  발표를 해서 거진 20명 앞에서 발표를 했는데

 

음... 잘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멘토님은 계속 성장해서 정말 이젠 잘한다 말씀해주셨고

 

 선배님들은 칭찬해주셨다. 

 

오히려 배울게 많다고 말씀해주신 선배님도 계셨다.

 

사실 방치당한 부분도 있어서 그럴때마다 내가 하고싶은걸 적고 열심히 해나갔는데

 

그게 빛을 발했나보다.. 연구실 생활이 도움이 되었을지도

 

사실 막내라는게 그렇게 힘을 주면 안되는 포지션이다.

 

조직 생활해본사람이라면 이해할 듯

 

 

조직생활에서 가장 덜 주목받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막내가 아닐까

 

그래야 편하다.

 

암튼 그랬지만 

 

사실 인턴도 그냥 현장 실습이고

 

나중에 약간 의미가 덜해지느게 있어서 그랬던 부분이 있는데

 

뭔가 마지막 되니깐 아쉬운 것도 있구 사람들이 좋게 느껴져서

 

좀 사릴걸... 이렇게 행동하게 되드라..

 

그냥 마지막되니깐 이런 기분 드는거 겠찌 

 

괜히 과거 미화되고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6.23

 

오늘은 4시에 일어나서 회사에 갔따.

 

회사에서 팀 빌딩? 관련해서 뭐 에버랜드 가기로 했는데

 

비가 많이와서 가진 못했다.

 

그래도 탑건 보러갓따.

 

탑건 진짜 재밌따.

 

한번쯤 보세요

 

만평중에

 

"김치찌개 장인이 끓인 김치찌개" 이런 글이 있는데

 

진짜 보고나면 와닿는다

 

BGM, plot, 영상미

 

다 완벽하다

 

꼭 봐주세요..

 

사실 회사사람들이랑 보는데

 

내가 회사사람들이랑 보는걸 망각할정도 

 

빠져들어서 봤다.

 

회사에서 고기도 먹었다.

 

정말 맛있어다.

 

우리 테이블만 25만원 나온건 안비밀이다.

 

마지막에 너무 잘챙겨 주셔서 참 뭔가 뭉클했다.

 

괜히 이러는건지

 

알면서도 이러는건지

 

한편으로 마음이 아팠따.

 

내일이면 끝이다.

 

회식하구와서

 

미리 예약했던 구움과자 세트 받으러 갔따.

 

사장님이 예쁘게 포장해주셨다.

 

이렇게 해주셨따.

 

 

 

그냥 이건 이렇게 준비하는데 행복한 감정을 느낀건 처음이었다.

 

하나하나 손편지 쓰다

 

2시에 잤따.

 

와우 22시간 얼라이브

 

6.24

 

아침에 일찍가서 빵이랑 편지 드렸다.

 

진심을 담아 드렷는데 선배님들이 다들 감동이라 하셔서 기분이 뭔가 숭숭했따.

 

다음주되면 못볼거란 생각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오전에 TL님 PL님은 인사 못드리고

 

윗사람들 인사드리느라 평소에 보던 선배님들 인사 못드려서 너무 아쉬움이 컸따.

 

날도 뒤숭숭하고 난리

 

암튼 잘 마무리 하고 휘낭시에, 스벅 쿠폰 받고 수료증도 받았따.

 

그러고 동기들과 회식하러갔다.

 

동탄 갯벌스타일 조개구이집인데 닭갈비가 주객전도한 맛집이다.

왜 먹고 엔딩??

진짜 좋아하는 선배님이 좋은 말씀 해주셨다.............

 

진짜 웬만하면 카톡내용 잘 안올리는데

감동 왕창 받고

평생평생 이내용 가지고가고 싶었다.

 

영원히 기억하구 싶다.

 

AE FA NANO여서 행복했고

 

잘했다.

 

 애들이랑 술먹다 이글 봤는데 진짜 눈물이 핑그르르 했따.

 

선배님들 손편지에 내가 담은 내용은

 

"저의 첫 사회생활을 아름답게 장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였다.

 

6.26

아무튼 난 이제 종강했다. 그리구 고생했다고 편지도 받았따.

 

 

 

막상 쉴려고 하니깐 뭐하면서 쉬어야 할지 모르겠다..

 

다음주는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살다가 서서히 계획할 예정이다.

 

다음주에 인턴 결과가 뜰려나....?

 

 

암튼 숙취때문에 힘들었따.

 

6.27

밀면먹구 

범죄도시 2 보러갓따

 

 

모수 밀면 먹었는데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나에게 2% 부족한 맛

 

범죄도시 2

 

석도형이 팡팡 때리는데 진짜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나더라고

 

그리고 좀 잔인해서 예상된 공포가 더 무섭게 느껴지는 장면이 있어서

몇몇 장면은 눈가리고 봤다.

 

가다가 이겄두 봣다

 

 

롯데몰가서 안경도 봤따

 

안경사야쥐

 

찜질방도 갔따

 

진짜 한게 많았던 하루였따.

 

 

그동안 고생했던거 되돌려 받는 느뀜

 

찜질방에서 라면 먹었는데 진짜 ㄹㅇㄹㅇㄹㅇㄹㅇㄹㄹㅇㄹ 너무 맛있었다.

 

 

<<장기현장 실습 후기>>

 

 

 

 

14주동안 화성에서 직무 현장실습을 진행하였다.

 

일단 피곤하다. 내가 굳이 잠을 줄이면서 진행했던 이유는

 

많이 배우고 싶고 많이 하고 싶었기 떄문이다.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잠이 거의 줄었다.

 

평균 5시간 30분 정도 잔것 같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높은 목표를 설정했고 그에 맞게 규칙을 설정했다.

 

그 규칙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 진행했고 그에따라 피곤함을 느꼈던 것같다.

 

 

 

 

생각보다 회사, 비즈니스 생활에서 사람들은 서로에게 은근 관심있으면서 관심이 없다.

 

사생활을 존중하면서도 사생활을 궁금해하는 정말 애매모호한 그 경계

 

 사람이라 사람에게 관심있는건 당연한 것이지만 

 

선은 안넘을려고 하는 것 처럼 보였다. 

 

결국 느낀건 학교나, 회사나 똑같다. 끼리끼리다.

 

 

정말 많이 배웠따.

 

분석기술팀에서 일해서 그런지 분석기술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현장 업무도 진행하면서 어딜가서 이런 활동했다. 어려운 점을 무엇이고 개선해 나가야하는 점은 어떤 것인지

능히 말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14주라서 낮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느낀 것은 

 

내가 배우는 것을 원한다는 점 

 

더 배우고 싶어하는 점

 

일단 사람들한테 부대끼면서 배우고 싶다.

 

 

혼자 연구하는건 너무 힘들어

 

그럴만한 에너지를 혼자 만들어내는 것보다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배우고 싶다.

 

그리고 현장에서 배우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취업하자~ 맘 굳혔따.

 

방황을 해봐야 그 선택의 가치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미 없는 방황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방황이 진정한 의미를 찾는 여정이지 않을까.

 

 

 

끝나서 아쉽지만

 

이미 끝이 정해진 여정이었고 이는 얼마나 채우는 싸움이었따.

 

마지막이 아쉬웠으면 더이상 후회는 없다.

 

이제 마침표 찍고 새로운 챕터로 넘어가자.

 

늘 그래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