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학시절, 질풍노도시기)

지나고 보니 여유였더라

sunnybeeny 2022. 7. 11. 22:02

https://youtu.be/mbEGaqc7Jbw

7.5 

 

집에 갔다

 

형이 와서

 

사실 형이 오라했다.

 

가서 냉면을 먹었따.

 

회냉면이라는데 내가 아는 회냉면맛이 아니라서 매우 아쉬운 상황이 연출되었다지..

장현실때 받은 스벅 쿠폰 다썻다.

 

우리형 찬조출연

 

뭐가 그리 신났는지 모르겠다.

 

 

집가는길에 수박도 샀다.

 

수박 안무겁다고 하니깐

모든 짐을 나보고 들으란다

 

찌는 듯한 더위에 이러고 있으니

 

시시포스가 나였고 내가 시시포스였다.

 

저녁엔 슈프림양념 먹은건 안비밀

 

형이 요즘 책을 들고 다닌다.

 

패션 독서인지 진짜 독서인가했는데

 

책 내용을 보니 진짜 독서였나 보다.

 

어디서 산거람 --> 알라딘에서 샀다한다.

 

알라딘에서 책사는거면 찐 독서다.

 

적어도 내 기준에선 말이다.

 

7.6

 

집가는길에

 

딩동댕 유치원 아니 대학교를 보는데 꿀잼이다.

붱철 조교가 아주 맵다.

 

요즘따라 매운게 땡기는데 아주 나에게 시의적절하게 찾아온 컨텐츠이다.

 

그러고 운동갔따.

 

요즘 운동다니니깐

 

몸에 근육통있는게 너무 기분이 좋다.

 

적당한 상처는 나를 움직이게하는 동력이 되기때문!

 

비가 진짜 많이 오드라

 

비가 많이 와도 에어컨 제습을 틀 수 있어 행복했따.

 

7.7~7.8

 

삼성 인턴 교육을 받았따.

 

적당히 재밌따고 해야지...

 

그랬다고 한다.

 

나중에 뵐 사람들인지 모르겠지만

 

보자고 했다.

 

교육받고 고기 먹으러 갔똬

 

푸른피의 차녈맨이 고기 사줬다.

 

진짜 8판인가 먹었는데 배터져서 죽을뻔

 

7.9

 

내 입대 4주년이다.

 

나름 뜻 깊은 편

 

그래서 열심히 빈둥빈둥거렸다.

 

그러구 열심히 운동하구 고기 먹으러 갔다.

 

꾸이꾸이의 포인트는

 

 

1. 참맛 갈매기살을 시킨다.

 

2. 불판에 고기를 3덩이 이하로 올린다.

 

3. 겉면이 적당히 타면 잘잘리므로 그떄부터 얇은 두께로 잘라 구워준다.

 

4. 이게 긴 모양인데 긴모양의 덩이를 잘라 익은 정도를 확인한 후 먹도록 한다.

 

이러면 타는 부분 없이 잘 먹을 수 있다.

 

 

 

집에와서 RENEWAL된 MBTI 검사를 했는데

 

다음과 같이 나왔따.

 

안변하네...

 

7.10

 

요리를 했다.

 

닭 손질 처음 해봤는데 

 

내 다이소칼이 너무 무딘 것을 깨달았다.

 

진짜 칼로 계속 비벼야 짤리는 정도

 

힘줄은 어떻게 못하겠드라.

 

 

그래도 잘 손질했따.

 

나름 요리는 내 취미로 들일 수 있지 않을까

 

경제적 자유를 얻고 내가 가장 쉽게 들일 수 있는 취미는 바로 요리가 아닐까

 

졸업하면 점점 더 요리를 해나가야쥐

 

 

1.

*젊은

하루하루 소중히, 책임감, 패기는

 

내 상징이다.

 

이 세가지를 빼면 난 시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더 공고히하고 다음 진행할 인턴을 할랑가,말랑가

 

이번주는 하늘사진이 없다.

 

더워서 나가기 싫은 이유였을까  그냥 여유가 없었던 거였을까

 

 

2. 그래서 느낀 것은

그냥 시간이 많다고 해서 여유가 바로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유는 그 시간의 가치를 알고 그 가치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을때 비로소 나오는 게 아닐까

 

그래서 나는 그 순간을 소중히 하기 위해 하늘을 봤고 때마침 인상 깊었기에 남기지 않았을까

 

여유를 다시 찾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바로 인턴일정이 다가왔다.

 

허망하게 지나간 시간에 아쉬움을 남기며 

 

내일, 다음 주의 시간은 좀 더 알차게 보낼 동기를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