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잘 터지지 않아
안녕하세요 주인장입니다.
지난주에 말햇죠
앞으로 다시 블로그 해볼 예정이라구요
W11 돌아봅시다.
3월 10일에는 회사 연차비가 들어오는 날이에요
저는 연차 3개를 엿바꿔 먹었답니다.
2년차 기준 개당 약 15만원정도 나오더라구요?
왜 다 안쓰냐 하는 친구들이 있긴한데
주식도 안좋은데 뭔 여행입니까.
돈으로 바꿔서 주식이나 삽시다.
아참 이번주는 나락간 한 주였습니다
뭐 제 계좌는 올블루였죠
회사 톡방은 이때일 수록
의견이 tsll을 더 매수해야한다와
현금 보유량을 높여서 관망해야한다로 나뉘던데
저는 그냥 거래를 멈췄습니다.
몰라요 앞으로 주식 안할것도 아니고
뺏다가 오르면 배아프고
안빼서 휴짓조각 되면 뭐 장투해야죠
순빈이 이사는 갈 수 있으련지
지긋지긋 묵시적연장만 1년째
월요일에는 회식으로 회사 근처동탄 오리를 갔습니다.
카메라떼기 귀찮아서 사진은 안찍었네요
회사 근처 동탄오리라고 주변 친구들한테도 맛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저는 제스타일이 아녔습니다
일단 매웠구요 짰구요 오리기름이 많아서
불포화지방산이라하지만 느끼했습니다.
볶음밥두... 느끼느끼
술만 많이 마셨어요
그 파트장님 두분이랑 같은 테이블을 앉았는데
열심히 오리 안타게 휘적휘적
빈잔 보이면 소맥제조
또 이야기 맞장구 쳐주기
뭐 사람들 얼굴 발그레 해지면서
평소에 안보이던 모습보이면 재밌긴했답니다
음... 그래도 회식은 한달에 한번이 딱 적당한듯해요~
아 참 컨디션을 선물 받았는데
확실히 비싼거라 그런가 효과가 있더라구요
하나는 자기전에 마시니깐 아침에 정신이 말짱
다른 하나는 중간에 속안좋다고 하구 집간 선배님 자리에 뒀는데
이름을 안적고 두니깐 사회현상 실험하는 것마냥 되더라구요
채팅방에선
A: 누가 내 책상에 컨디션 두고가써여
A: 누구지
B: 어제 많이 힘드셨어요?
나: 천사가 두고갔나봐여
B: 오 회사에서 챙겨주는 사람두 있네여
C: 오 A 썸녀있음?
A: 그런가봐여
졸지에 제가 선배님 가상 썸녀 만들어 드렸습니다
하루종일 누가 뒀을까 사람들 이야기하고 다니시는게 참 귀여웠답니다.
이번 주 금은 병점이 아닌 봉담에 있는 박스로 측정을 하러 갔어요
25.3 처음 보자마자
아.... 할만하겠는데 했는데
하고나니깐 진짜 뒈지겠더라구요
이게 월워크가 계속있고
틈틈히 로잉 데드리프트 클린 스내치를 하는 와드인데
무게는 무리 없지만 이게 월워크로 야금야금 잡아먹히는 체력에서
꾸준하게 동작 하는 과정에서 진짜 포기하려는 나와 계속하려는 나가 대적하더라구요
결과는 스내치를 다 못끝냈답니다.
제가 느낀 회고는 그냥 스내치 힘들어도 계속 하는거에요
안될거 같아도 되더라구요
다시 재보라면 월워크 숙련도 높이고
전략 바꿔서 데드 개빨리하고 20분내로 완주할 수 있을거 같은데
안할래요 힘들어요
돌아오면서 버스에서 생각한건
인생이 뭐 그렇죠~
그래도 여기서 제가 믿고있는 건
하다보면 힘들고
계속하려고 하면 저항이 생기고
무뎌지고 몸이 말을 안듣고 하지만
포기하려는 나가 이기면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못하고
관점 자체가 과거에 머물게 되지만
묵묵히 이겨내고 끝까지 하면
이젠 뭘 할 수 있을까
관점 자체가 미래로 향하게 되는 거 같아요
꼭 해내야하는 과정이라고 믿는다면
그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낸다면
성취감과 이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면 되는거에요
아 그럼 다음 스텝은 뭐에요 하냐는 질문에
운동으로는 무게쳐서 어디가서 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겁니다.
클린은 255 스내치는 185 머슬업은 연속 5개 링머슬업 가능 핸드스탠드 워크 30ft 그냥 걷기
저정도면 어디 다른 박스 놀러가도 무시받진 않구 운동을 어느정도 했다는 주변의식과
오랜만에 운동해도 까먹지 않는 머슬 메모리와 자신감 자존감 요종도?
그런 생각과 함께
크로스핏 3개월 연장했는데
들어온 연차비가 다 사라졋어여
난 안쓸래
아참 회사에서 만들던 프로그래밍
web구현을 다해서 금요일날 재공지 했습니다.
뭔가 일주일에 보고할게 많아지고 업무량 파악이 들어와서
개인적으로 회사가 힘든가, 아니면 썩은부분을 도려내고 싶어하는건가
그 의도가 궁금하지만
그런 압박 들어온 와중에 이런거 하나 해두면 나름 셀프 변호를 위한 자료로 쓸 수 도 있고
개인적으로 회사에 뭣이 중한데 중한걸 하라고 무언의 시위도 할 수 있어서
점심시간을 쪼개서라도 했습니다.
뭐 음악들으면서 코딩하면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해요
쉽진 않긴 하지만 시키는 일만 하고싶지 않는 순빈씨는
이런거 해야 직성이 풀린다나 뭐라나
왜인지 모르겠는데 tool 해설과 개인적인 소명을 넣었는데...
개인적으로 우물에 독을 푼거 같은 불안감과 걱정이 가득하답니다.
가장 말단의 입장에서 현상을 바라보고 아이디어를 내서 조치를 한건데
그냥 파트에 공유를 한건데 감정을 섞어서 쓴건 처음이라.....
월요일이 궁금해집니다.
어떻게든
다음날이 궁금해지는 삶을 사는거라면
잘 살고 있는거 아니겠어?
주말에는 결혼식 갔다가 행궁동에 다녀왔스빈다
사람이 드릅게 많더라구요~
노체부어였나 거기 뽈보 줜맛탱
다음날은 해장하구 노래들으러 엘피카페갔습니다
스타필드가서 노래도 들어써요
살로몬 가서 xt6 도 샀어요
다음주에 열라게 신고다녀야지
뭐 오랜만에 돈쓰고 다니니깐 재밌네요
예전에 이 책을 좋아했었는데
오랜만에 읽어도 그때랑 또 다른 향이 있네요
모든 거룩한 일은 꿈틀거림에서 시작되거늘
마음이 뜨거웠던, 열정적이었던 한 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