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직장인)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그건 중요한거야 - 중요함의 시작

sunnybeeny 2025. 4. 14. 23:40

 
안녕하세요. 주인장입니다. 
 
추웠던 겨울지나 봄이 찾아오는 요즘인데 
겨울이 자꾸 자기 잊지말라고 시샘을 내나봅니다. 
 
뭐가 그리 아쉬운건지 쉽게 못보내주는 모습에 
그럴 수도 있지라며 너 하고싶은거 다해라고 말해주려던 찰나 
 
강한 비바람과 함께 벚꽃잎을 어디론가 다 가져가버려 
꼭 그랬어야만 했냐를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필자는 실제로 대학교 엠티가서 레크레이션 시간에 이 성대모사를 했다가 분위기 곱창난 기억을 가지고 있고 아직도 그 기억을 떠올릴때면 이불킥을 한다

 
암튼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돌아봅시다.
 
지지난 금요일에는 우리 노답 6형제중 한명 빼고 만났습니다.
 

금정 최고의 가성비 맛집 만석돼지

공교롭게도 대통령이 탄핵된 날이었죠 
저는 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느라 중계를 못봤는데
 다들 재밌어 하더라구요 
 
대통령이 집가도 세상은 크게 변하지 않구나를 느끼며
한잔 적셨던거 같습니다. 
 

고생하셧수다 버튼 잘못 누른 댓가는 치러야지

그리고 제윤이가 아이스크림 사줬습니다. 
참고로 제윤이는 국민의힘 청년 당원입니다. 
매월 1000원만 내면 뱃지 달 수 있대요 

초코민토 요리모 아나타

 
 
주말에는 용산 --> 이태원 코스로 놀구 왔습니다. 
탄핵 다음날 용산가는거라 사실 쪼큼 쫄리긴 했지만 별일 업드라구요
 

용산역

제가 배고프다고 찡찡대서 즉흥적으로 청도미나리 샤브샤브집 갔구요 

 
 
먹구 삼각지 - 녹사평 걸어갔습니다.
날이 추웠는데 나름 또 무드가 있더라구요 

인간이 정해준 비비추 생일날

 
이태원 카페를 갔어요 
생각보다 비싸서 놀랐지만 무드는 있더라구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을 자각하는 방법 중 하나는
취향이 바뀐다는 거에요 
호기심이 취향이 되어가는 과정이 내가 좋아하고 있구나 느꼈습니다. 

멍청해지는 것도 다른 하나

 
 
그리구 해방촌에 있는 신흥시장에 갔습니다. 
처음 간 곳은 길바닥이라는 술집인데 여긴 거의 최애픽이 되었더라구요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해서 딸기랑 위스키를 마셨는데 
아... 이거 너무 좋아요
좋+ 좋 넘좋 
 
다음에 또 가기로 했답니다. 
그땐 보틀까기로 
 
 
그리고 바로앞에 있는 만조로 갔습니다. 
뭉티기가 업서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시킨 메뉴가 참 맛있었어요 

 
 

눈돌아가서 계속 먹는 맛

 
 
그러고 일요일에는 그동안 술을 너무 많이마셔서 디톡스를 좀 했습니다.

날이 좋자나

 
 
 
 
 
 
월요일은 다들 핫했죠 
예전에 얼굴 파랬졌던건 그냥 하늘색정도였구요 
지금이 진짜 파랗게 질린더라구요 
 
 

월급이 한달치가 날라갔네...?

 
이럴땐 흔히 도는 짤이 있죠? 
 
이젠 돌도 안올라오더라구요 

트럼프가 무슨 말을 해도 끄덕없는 존재

 
 
회사 나우톡도 웃기더라구요 
암튼 제 한 달 월급 날라가고 두달 월급까지 날라가는 지경을 보니 이건 안웃겼습니다.
 
슬픈 제마음 달래는 방법은 너그럽게 고생했다고 알아주는 것 대신
그냥 그런 생각도 못하게 몸을 힘들게 만드는게 상책입니다. 
 

주6일 출근 완료

 
스토리로 체킹하고 있는데 나름 그래도 뿌듯하네요 
그래도 여기엔 부작용이 있습니다. 
 
금요일쯤 되니깐 클린 계속 들다보니 손이 터질거 같이 아프더라구요

손이 하루종일 빨갯다 그러고 터졌다.

 
 
그러고 토요일날 터지더라구요
그러고 제멘탈도 터져서 와드도 잘 못하고 집갔습니다. 
 
몸이 힘드니 머리를 힘들게 하고 싶어서 본가가서 빅쇼트 봤습니다.
 

 
 
사실 배우진이 짱짱해서 봤습니다.
 
크리스챤 베일(다크나이트)
라이언고슬링(라라랜드)
브래드피트(바스티즈, 그 나치 혼내주는 미국장교로 나온다)
 
스티브 카렐은 누군지 몰랐는데 
검색해보니깐 이 짤로 유명하시던 분이더라구요 

대충 자막과 함께 잘 응용되는 GIF

 
암튼 캐스팅은 그렇구요 내용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발 금융위기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저 4명의 각자의 방식이 있는데 평면적인 캐릭터들이 각자 파헤쳐가는 방식을 알려줍니다. 
 
내용을 살펴보자면 서브프라임이 뭔지부터 알아야하는데용 
그 신용등급 낮은 사람들한테도 모기지 (주담대)를 대출해줘서 강아지 이름으로도 돈을 빌려주던 시스템이 있었답니다. 
그게 자꾸 연체되니깐 크리스챤 베일형이 엑셀표 하나하나 까보면서 이거 ㅈ되겠는데? 하고 빅 쇼트를 하려고 합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 부동산을 어떻게 쇼트할까요? 
흔히 말하는 숏의 개념은 현재 가치로 팔고 나중에 바잉 옵션을 해서 하락장에서 이익을 보는 포지션인데 
이것을 똑같이 하는 겁니다. 영화에서는 은행을 상대로 신용부도스와프를 통해서 숏포지션을 잡습니다.
뭐 신용부도스와프라... 말은 어렵지만 쉽게 말하면 보험입니다.
 
누가 파산하면 원금은 보장해줘 그대신 프리미엄을 평소에 줄게 
 
이런게 월가에서 어떻게 이게 통용되는지... 또 증권가 용어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CDO? 부채담보부증권을 이해하기엔 이 영화가 교과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암튼 재밌게 봤었습니다 .
 
우상향만하던 나스닥에서 경제가 망한다에 걸었고 언젠간 폭발하겠지만 언제 폭발할지는 모르는 상황에서 
빅숏(13억달러)를 건 상황에서 주인공들의 심리묘사나  
 은행을 상대로 하는 계약에서 그걸 보장해주려던 은행이 파산하면 계약불이행을 우려해서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똥줄타는 상황이나 
 
내용은 뻔했지만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그 뭐랄까요... 봉골레 파스타 같았어요 
재료가 뻔해서 맛을 보면 그 맛일까했는데 생각보다 맛있는 
 
마치 오늘의 요리같았습니다. 
실제로 일요일에는 부모님께 봉골레를 해드렸습니다. 
 
 
요즘 냉부를 자주보는데요 
 

사실 전무님때문에 유입됐다

그냥 셰프들이 다 재밌더라구요 
뭔가 서당개가 풍월을 읊는 것 처럼
저도 보면서 과정이 재밌어 보이고 뭔가 요리를 해봐도 재밌겠다. 시간가는줄 모르겠다 하고 있습니다. 
 
사실... 금요일에는 스테이꾸를 꾸워먹었습니다. 근데 달래를 곁들인 
 
 

달래는 불합격 스테이크는 합격

 
고기가 미디엄으로 익혀져서 좋았습니당 
역시 레스팅이 중요하더라구요 
소금이랑 
 
 
 
암튼 평소에도 요리를 하고 있엇다는게 중요하고 
 

이게... 맛이있어서 좋은건지
그냥 막내 아들내미가 요리를 해서 좋으신건지 모르겠지만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기두 하더라구요
 
다음엔 동파육하기로했어요 
원래 꿈은 큰거래잖아요 (아부지의 우량예를 빼앗아 먹기 위한 계략, 빅딜은 이렇게)
 
요리할때 시간이 엄청 빨리지나가는 거 보니 
참 재밌는 취미가 될 거 같습니당.
 
 
 
아참 요즘 회사 어떻게 다니는지 궁금해 하실텐데 (?)
 
사고 요즘 빵빵 터져서 데이터 분석하고 사고 대응하고 회의잡고 대책 잡으라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4/14) 드디어 제가 한 개인 프로젝트가 팀장님(부사장)님 귀까지 들어갔네요. 
 
팀장님은 좋은 것 같다. 이러시면서 왜 기존거와 차이는 뭔지 차별점은 무엇인지 파트장님을 통해서 여쭈시던데 
 
와.... 30분만에 3000자 써서 답변드렸습니다. 
8문단 정도 나왔나...? 
 
암튼 저도 말을 요리조리 잘 정리하는 법을 배운 듯하네요 
회삿밥 2년동안 똥구멍으로 먹진 않은 거 같아요 
 
 
 암튼 팀장님의 눈치는 2년차 주제에 이런걸...? 이러시는 눈치였습니다. 
주변 선배님들도 띄워주셨는데 
뭔가 저는 달갑지 않더라구요. 
 
내가 공유할땐 아무 말도 안하더니.... 
 
뭐 그랬다구요.
 
암튼 이거에 일희일비 안하려하고 제가 하고싶은거 하려고 합니다. 
 
파트장님은 제 자율성을 존중해주셔서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셔서 참 좋습니다. 
가끔 다가오시는데 조심스럽게 다가오시는게 보여서 좋아요. 
 
그리고 오늘 처음 일본어 토킹구 클럽 동호회 들어갔습니다. 
등에 식은땀 난지가 오래되서 많이 떨리고 말이 입밖으로 잘 안나오고 그랬는데 
이런 기분도 마음을 Refresh하기에 좋은거 같아요 
 

아 잘 부탁한다고

 
 
 
길이라는게 원래부터 깔려 있는 길이 많아서 
태어날때부터 아스팔트를 밟아온 우리는 걸어야 하는 길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거 같아요 
 
하지만 길이라는 건 원래부터 있었던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길이 되었더라구요.
이와 같이 이 길을 걸어야겠어라는 생각보다는 하다보니 이게 길이 되었어 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갈려고합니다. 
이건 제 생각은 아니고 어느 뇌과학자 유튜브를 보고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도 계속 부딪히는 삶을 살려구요. 누가 나를 혼내던 말던 신경을 쓰던 말던 저는 행동할 것이고 상호작용할래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하고 다른 사람을 제어해야한다면 이유를 들고 논리적으로 설득도 해보고 그렇게 살려고합니다. 
 
 우선 하고 말씀드릴게요. 내 세상을 넓히기에 너무 젊고 좋은 시기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하고 힘들면 그만큼 보람찬 것두 없더라구요. 그래야 쉴때 쉬는 것 같아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