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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된 혼란에서 오는 안정

2022 (대학시절, 질풍노도시기)

by sunnybeeny 2022. 2. 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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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W0f2F6oRDE

 

1.31~2.1

 

설날이었다

 

코로나기도하고

갈 곳이 없기도 했고

 

그냥 집에 있었다.

 

 

 

엄....

 

잘 모르겠디....

 

될대로 되라

 

붙어도 안갈거라는 마인드인데

그래도 이렇게 쓰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썼다

 

5000자 정도 썼다.

 

될려나

 

되어도 고민 안되어도 고민

 

 

다시한번 말하지만 

살면서 고민 안하려는 생각은 사라져야한다

 

고민이 있기에 삶이 가치있고

내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

 

progressive! 한 삶을 살자

 

2.2

 

알바하고 집가기 그래서

 

학교가서 공부하다 갔따.

 

가는길에 콤부차 마셔봤는데

 

ㄹㅇ 식초에 탄산 섞은맛

 

몸에 좋으니깐 먹지

근데 비싸다

 

1병에 3600원

 

물론 1+1 해서 샀다.

 

제 2의 지코같은 음료수다

 

참고로 필자는 지코를 좋아한다... 

 

어디에선가 지코를 계속 나눠줬던 기억이 있는데

 

내가 다 마셨었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 많은 공간인데

나혼자 있어서

뭔가 좀 그랬다

 

시간이 멈춰있는 기분?

 

그렇다 꼴값이었다

 

 

 

 

 

 

 

 

 

그래서 좀만 하다 나왔따.

 

그러고 장현실 지원했다

 

지원하는 분야는 평가 및 분석이었다.

 

붙을려나

 

붙으면 내 주변 상황은 우짤려나

 

일단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합/불 자료 필요하신분은 내게 call me

 

2.3

 

학교가는길에 봤따

 

뭔가 그저 보고 지나치기 힘들어서

찍었는데 상당히 의미가 있다.

 

상처가 났는데 전혀 위태로워 보이지 않았다.

저 상처하나가 오히려 "유리창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었다랄까

 

사람은 상처 하나쯤은 있어야 해

 

 

이런거 찍다보니 내가 제일 연구실에 늦게 도착했다.

 

나... 막나가겠다 선언

 

놀랍게도 리신을 코스프레 한게 아니다.

 

저러면 잠이 잘온다.

 

뻥이고 밥달라고 칭얼거리는 모습이다..

 

청년다방 시켜 먹었다.

 

맛있었다.

ㄹㅇㄹㅇㄹㅇㄹㅇ

 

나도 알바하면서 느끼는건데

직접 걸어서 오신 손님보다

배달로 주문하신 손님에게 더 신경쓰는 느낌이다.

 

우리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당~

그리고 방청소를 잘해야 복이 들어온대요~

 

방청소 잘하자구요

 

 

 

 

 

 

 

 

그러구 재밌는 일 하나 겪구

 

(대충 학생회 사람들끼리 서로 전화번호 없어서 존댓말하면서 중고거래 했다는 이야기)

 

친구랑 산본가서 육회먹으러 갓따.

 

 

 

 

육회 무한리필집갔따

 

 

소 한마리는 잡아 먹은듯 하다.

 

 

이 친구들은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난다.

 

2.4

 

연구실에 마스코트가 생겼다.

 

내가 딱 좋아하는 취향이다. 

 

 

이게 일주일마다 지름신이 온다

 

진짜 위험하다

 

수중에 돈이 있는 것은 매우 매우 위험하다.

 

사람들이 괜히 설날에 세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바로 이것!

 

아로마 테라피+

우드 버너+

무려 라벤더 향!

진짜진짜 사고싶었지만

 

참았다

 

인센스 하나면 충분해

자취하면 그때 사자

 

미리 사지 않을려고 한다.

 

 

 

 

그러고 교수님과 미팅을 했다.

 

이번 미팅에서는 교수님의 관록을 느꼈고 

초록을 쓰는게 음... 생각보다 일이 커지는 것을 느꼈다.

 

나름 논리를 잘 만들어 갔다고 생각했는데

 

교수님은 그냥 기초부터 부셔버리셨다.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직접적으로 말하시진 않으셨지만

 

"내가 얘기해준거 잘 생각해봐"

 

그거다.

 

아직 over potential이 뭔지 onset potential이 뭔지 잘 모르기도 해서

 

배울게 산더미인데

할게 많으니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밖에

 

이번 미팅은

충분히 혼란스러웠지만

오히려 좋았다

 

이젠 예상이간다.

 

적당한 혼란이 찾아옭것이 

 

그리고

교수님이 으름장을 놓긴 하셨는데

 

뭐 될대로 되라지 ㅋ

 

 

 

 날이 이런데

눈이 왔따

 

어디서 여우가 울고 있나보다

 

https://youtu.be/6Ol-pbvunFU

 

 

요즘 빠진 가수이다.

정아로라는 분인데

이분 마주하구 이상형이 바뀌었다.

 

사람은 사람을 많이 만나야해

 

애초에 커버영상도 많으시고

음색이 너무 예쁘시고

그냥 예쁘시다

 

말럽

 

2.5

 

아침부터 이상한 날이었따.

 

날 갑자기 깨워가지고 갈비탕을 먹으라하지않나

 

갑자기 카페가서 계산을 하라하지 않나

 

모르겠따

 

갑자기 가족끼리 여행을 가기로했다

 

근데 갑자기 계획을 나보고 짜라하지 않나.

 

음 모르겠다..

 

 

갑자기

혼란이

찾아오면

곤란

 

 

 

감명깊게 읽은 문구 하나

 

 

조절된 혼란은 안전하다.

 

오히려 재밌다.

 

 

 

공학적으로 생각하면

 

boundary 가 정해진 system은

 

안전하다랄까 

 

문제가 훤히 보이잖아

 

 

이런걸 길티 플레져라고 따른 말이 있긴한데

맥락이 다르면서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레갈 길티 플레져랄까

 

나의 길티 플레져는

음....

 

 

 

 

 

 

 

 

 

진격의 거인 복원파...?

 

사람들한테 말하면 씹덕이라고 놀리는거 같지만

 

나는 누구보다 잘 챙겨보고 있따

 

 

 

 

 

 

2.6

갑자기?

 

언젠간 유용할 것이다 이 자료가

 

 

 

 

 

율전에 약속이 잡혀서

 

수원에 갔다가 율전가기로 했다

 

원래 살 계획이 아니었는데

 

지나가다 받은 시향지에

마음을 뺏겨서 말이지...

 

암튼 사버렸다 이말이야

 

향수 샀따 레이지 선데이 모닝

 

그러고 교수님이랑 미팅한 것 정리

 

나는 이렇게 정리를 한다.

 

공부하다가 철학적인 물음도 한다.

 

내가 하려던게 목적인가

아니면 수단인가

 

서로 얽히고 매여있다.

 

어느새 두눈 똑바로 뜨고 보니

 

수단이 되어있따.

 

분명히 목적인데....

 

암튼 적당히 하고 취뽀한 형 보러감

 

성공한 남자는 고기를 사준다.

 

진혁이 형보면 인생 진짜 야망있게 살아서 좋다.

 

떨지않고 자신이 할 일을 한다.

 

누가 뭐라해도 자신이 갈 길을 가는 것이 멋있다.

 

비록 고독할지라도

 

 

 

 

 

 

기억에 남는 말 두 가지

 

 

1.

사람이 진짜 힘들 때 의지하게 되는 건

자신의 신념이다.

 

자신이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고 무너뜨릴 때가 있는데

그럴때 자신의 신념으로부터 올바른 행동을 유도해야한다.

 

2.

어른과 아이

 

아이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그 환경을 좌우하기보다는 그 환경에 수동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아이는 부모가 그냥 제공한 환경에서 산다.

 

 

비로소 환경을 자기가 제어(control)하기 시작할 때

그 아이는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닐까

 

 

아이가 "나는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살래"

그 말에 대한 책임감을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할 때

 

내가 내 주변을 가다듬을 수 있을 때

 

 

 

 

 

암튼 형이 우리한테 저평가된 주식에 비유하며

우리를 치켜세워줬는데

 

엄청 고마웠다.

 

이제는 증명할 차례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서 좋다.

 

향수 냄새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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