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주간이었으니
5.2
회사에서 펜을 나눠줬다.
선배님이 기대에 차신 목소리로 오늘 찌그렁 오리가 돌아다니면서 볼펜 나눠준대요~
이래서 진짜요~ 이랬는데
그 말하신 선배님이 보자마자 찌그렁오리다!! 이러고 소리를 질러서 놀랐다.
찌그렁 오리는 아래와 같다.
찌그렁 오리가 펜을 나눠줬따.
기분이가 좋았따.
퇴근길에 본 영상하나를 봤다.
특별함.
나중에 내 지난날을 돌아보면 이렇지 않을까
오늘부터 축제였다. 1일차
퇴근하자마자 학교가서 축제 관리했다.
사람이 많이 모였다.
무대 외부인을 관리했따.
돌이켜 보면 첫째날 만큼은 사람들 통제를 많이 했다.
대포처럼 보이는 카메라 통제했고 사람들 목마 태우지 않도록 의자쓰지않도록 안전에 유의해서
공연관람할 수 있게 도왔다.
실제로 어떤분이 대포카메라 촬영하면서 약간 모자란 행동을 보이셨는데
이게 얼마짜린지 아냐면서 겁을 주면서 촬영을 계속했다고한다.
실제로 몸싸움까지 일어났고 우리 관리팀중 한명은 물리적 피해를 입기도 했다
즐거우려하는 축제에 싸움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감정 및 욕구에도 단계가 존재한다.
즐겁기 위해서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를 해야했다.
내가 말할때 마다 사람들은 틱틱거렸고 무시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술마시면 감정이 격양되기도 하니깐 투덜투덜 거리며 신경긁는 말도 했다.
그런 면에서 아쉽긴 했지만 잔말말고 관리했다.
첫날에 4시간동안? 관리했는데도 존나 힘들더라 (웬만하면 욕은 잘 안하는데...)
이걸 이틀 더해야 한다니 한숨만 나왔다. 그래도 해야지 뭐
실제로 고맙다고 응원한다고 하는 주변의 목소리가 너무 고마웠다.
하루가 길었다.
신의 축복...
5.3
축제 진행을 위해 오늘은 연차를 썼다.
사실 오랜만에 축제라 낮시간에도 즐기고 싶었따. :D
긴말 안한다. 즐긴거 보여줄게
이날 3만 5천보 걸었다.
장장 10~24:00 대강 14시간 근무했다.
다음날 출근이라 그냥 피드백끝나자마자 집으로 가서 잤다.
5.4
출근 했따.
회사에서 직접 측정도 진행했다.
진정한 현장실습을 했다.
확실히 실무하니깐 어렵드라 ;;
또 끝나고 바로 학교갔다.
마지막날은 싸이가 왔다.
진짜 사람이 너무 많았다.
통제가 안됬다.
선넘는 외부인들이 너무 많았다.
뭐 좋은건 알겠는데
우리 학교 부수는 건 에바지....
더럽히는 것도 에바고
그래서 뭐라 했는데 또 인상쓰기 시작한다.
잼민이들은 또 말할 것도 없다.
생각이 짧은게 뭐 그 사람들의 환경을 보여주는 거니깐
그 와중 응원해주고 고생한다고 말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너무너무 고마웠다.
드디어 축제가 끝났다...
축제는 솔직히 말하면 즐기지 못했다.
사람들이 무대를 보고 있을땐 우리는 그들과 반대로 사람들을 보았다.
찬열쓰는 아무나 들 수 없는 책임감의 무게를 들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들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은 들고 버티고 있었다.
멋있다. 같이 일하면서 책임감을 직접 느끼고 배워서 좋았다.
처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하고나니 이 만큼 뿌듯할 수 없었다.
축제를 다른 관점에서 즐겼다고 생각한다.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
모두가 즐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했어야 했다.
과정에서 무엇을 위해 해야하는지 끊임없이 되물었고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보이기 위해서 했어야 했다.
축제가 재밌었냐 물으면 잘 모르겠지만
안전하고 쾌적하게 진행된 축제라서 나도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나도 어느덧 고학번이고 학교에 대해 애착이 좀 생겼다.
학교 사람들이 즐기는 것만 봐도 즐거웠고
싫은 소리하는 내 모습이 괴롭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서 했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가 이것을 해내서 너무 보람찼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우리는 해냈다.
우리의 가치는 소중한 추억을 일궈 내는 일이 아니었을까
5.5
어제 사실 뒤풀이 가서 술마실려했찌만
막상 테이블에 앉고나니 진짜 못버티겠따는 생각이들어 얼른 RUN했다.
그러고 12시까지 잤따.
나도 어린이 이고 싶은 어린이 날이었다.
어린이날 기념 영화보러갔다.
진짜 엄청 흔들렸따
콩팥까지 흔들리는 기분이었다.
영화는 진짜 재미있다.
연출도 이 영화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구
구성도 정말 짜임새 있었다.
나도 뭐 해피엔딩이 아니라 나중을 기약하는 엔딩으로 끝나서 살짝 아쉬웠다.
밥도 묵었따.
5.6
유달리 피곤했던 금요일
사수가 커피사준다고 따라 나오라했다..
나오라 할때마다 불안불안
멘토님이 잡포스팅으로 다른 팀으로 갈 것 같다.
나도 혹시라도 기회가 온다면 다른 팀으로 가고 싶다.
아무래도 선배이자, 멘토이자, 학교 선배, 인생 선배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
나였더라도 그럴 것이지만, 그는 나의 귀인이다.
원초적 본능은 어느 시대에서든 관철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본적인 적자생존,
내가 잡아먹지 않으면 내가 잡아먹히는,
어쩔 수 없는 생존 시스템의 요소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양면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 뿐
오늘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회를 이해했다.
우러러 보되 너무 우러러 보지 말라
밤에는 피카피카 피카츄를 먹었다.
바닐라 맛에 슈팅스타 그거 있다.
부드러운 맛에 팝핑캔디 터질때마다 백만볼트 쓰는 것마냥 너무 좋다.
사실 나는 꼬북꼬북 꼬부기가 더 좋다. :D
아니 나와라 꼬부기
5월의 맛은 피카츄라 사람들이 좋아할텐데
꼬부기라도 내가 좋아해줘야지
행복했다.
5.7
예비시험있엇다.
1시간동안 준비하는데 졸려 죽는 줄
나름 메뉴얼대로 잘 되어 있어서 좋더라
역시 머기업
오늘은 하루종일 GSAT 공부했다.
두회차 풀었는데
하나는 39개 맞았고
하나는 34개 맞아서
뭔가 멘붕이었다.
목표는 40개 맞는건데
음 조건 추리가 복병이다.
그러고 게임하러갔다.
오랜만에 5대5 게임하니깐 잘되더라
그래서 다 이겼다.
하구와서 배고파서
한달 전에 사둔 닭꼬치를 먹었다.
축제기간 닭꼬치 먹고싶어서 안달이 낫는데도 불구하고 못먹었었는데
이렇게라도 먹었다.
음 맛은 기대 이하...
축제의 그 맛이 아니랄까...?
어버이날 편지
내일 집가야지~
5.8
집갔다
매년 하는 거지만
매년 새롭다
잼민이였던 내가 했던겄두 봤따'
이런거 다 모으고 계신게 뭉클했다.
근데 엄빠가 결혼식을 간다길래 따라갔다
나에겐 5촌 당숙의 결혼식을 갔다.
배불러 뒤져...
그러구 다시 돌아와서 크로플 먹구 GSAT했다.
GSAT을 지금까지 공부한 결과
이건 다 맞추려고 하는 시험이 아니다.
모두가 동등한 시간을 가진 출발선 상에서
버릴건 버리고 맞출건 확실한 근거를 들어 정답을 맞추는
정말 현실적인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봤던 시험과 성격이 다르고 요구하는 것두 다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몰입해서 푸느냐와
요령으로 정확한 수치를 파악할 수 있느냐
많이 틀렸다구 분해하지말구 얼마나 최선을 다했냐 를 체크하는 시험같다.
물론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완벽함을 요구하는 내 성격이 이를 못이겨 분해할지도 모르겠다.
조건추리를 시간만 대면 풀겠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1. 의심은 동기이다. 의심스러우면 부딪혀 봐라
2. 술로 인한 즐거움은 찰나일뿐 일로써의 보람은 영원하다.
총학으로 축제를 지내본 것을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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