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정신없던 날이 지나고
이제 여유로운 아침이 찾아왔다
뭔가 11시에 일어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 덜 들더라고
오랜만에 엄마랑 점심먹으러 감
왕돈까스.....
어릴때 진짜 많이 먹었었는데
맛있다..
그러고 친구랑 카페감 딘스 받은 카드로
커피빈 갔다..
그냥 연구 시험삼아 문제풀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진짜 막막하다.....
누구랑 같이하면 좋을텐데 그것도 아니라서
내 고등학교때 친구중 손승완이 있지만
손승완 사랑해....
12/14
상의 바지
양말 신발
색깔 맞춰서 나감
이렇게 입으면 기분이 좋그든요
진혁이형이랑 밥먹고
진로와 연애관에 대해 진지하게
"콩마을"가서 얘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감성 좋아
그러고 교수님 만나고 랩실 갔는데
랩실이 랩바랩이긴 하지만
너무 자율적이고 너무 뭐랄까 뭔가 없음
나중에 사진찍어 올리겠음
그러고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해서
집행국 회의 갓따...
너무 추웟따.....
발이 얼어붙어 피가 잘안흘렀다...
그리고 뒷풀이 갈려했는데
뭔가 분위기도 좀 그렇고
나 컨디션도 안좋아서
레츠에 사람있다길래 롤하러 갔다
언제까지 롤 하려나....
오늘 교수님 만나고 왔는데
처음 연구하는 이 마음가짐은
진짜 1도 모르겠다는 거에요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주도적으로 할 수 있지만
어느 방향으로 선뜻 발을 못 옮기겠다.
12/15
하루종일 디비잤다
좀 놀다가
뛰러감
예전에 특급 어떻게 땃지...?
진짜 너무 저질 체력이됨.
달리기도 정신력인데 너무 힘들어짐...
그러고 집에와서 씻고
에스히어로 최종보고서 마무리 했다
마무리 할겸 얼굴도 보고
결과적으로 뭔가 메이드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주에는 뭔가 이 앨범에 꽂혔따.
지바노프의 주마등인데
전체적으로 재즈풍이고 지금 내 나이대에서 느낄 만한 감정을 담고 있다.
그때는 그냥 좋았다.
지금은 왜 좋은지 따지고 있지만
그냥 그때는 좋은대로 했다 뭐가 좋은지도 모른채로
"우리는 많은 걸 바라지 않아
이대로면 모두 똑같아"
-jeebanoff- 학교中-
예전에는 이 말이 참 좋았는데
이제는 싫다.
늙었다 그죠?
그냥 늙는거 좋아할래
언제까지 싫어하고 과거에 붙잡혀 있을래
받아들이고
내가 원하는거나 이루자
12/16
갑자기 점심약속 생겨서 율전 감
학생지원팀 선생님들과 점심먹었는데
다들 우리학교 선배들이라서 엄청 잘챙겨주신다.
근데 어쨋거나 어른들이랑 식사자리하는건 힘들어
그래놓곤 밥 다먹었죠?
그러고 연구할거 좀 공부하다가
3년만에 보는 친구 보러감...
햇수로 3년 ..ㅎ
데코 주제에 귀엽고 난리....
돈까스 먹구 산본 OWL을 감
여기 분위기 너무 좋음
방문때 마다 담배를 준다네요
살면서 담배를 펴볼까 했던 순간이 여럿 있는데
이때도 그중 하나였당... ㅎ
Merry-go-round
이건 가게 한정 메뉴인듯 아이덴티컬 마인드( 동감) 이라는데 not my style
wild flower 라는데
ㄹㅇ 매실의 술탄 맛
너무 저급했나...?
암튼 그랬다.
나중에 돈많이 벌어서 퇴근후에
음악들으면서 술마시고 좋은 사람들
만나러 다니구 그게 인생일까?
막이래
근데 칵테일 막 마시면 토할 것 같드라
ㅇㅅㅇ
12/17
오늘도 술기운에 벗어나지 못해 늦게 일어났다...
해이해진 정신을 붙잡고자 또 뛰었는데
영하의 날씨는 진짜 머리를 핑 돌게 하더라
더 뛰다간 요단강 건널거 같아서
이성계 마냥 금방 회군때림
랩타임 개선좀 할라 했는데 추운 날씨는 진짜 에바야 ...
오늘은 성적공시 날이었다..
개인적으로 총점보다 잘나온 학기여서 만족은 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성적은 개인의 만족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개인의 성취라는 딱 그 선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어릴때는 부모님이 뭐 심하게 간섭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그건 대게 부모님들이 자기가 이루지 못한 것을 자식들에게 강요해서 그렇다.)
성적은 쉽게 말하면 도구다.
얼마나 예리한 칼을 갈았냐 그정도이다
사람들은 예리한 칼을 가진 사람을 좋아할 것이다. 기업이든, 교육처든
하지만 그저 도구일뿐이다.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숫자로 표현하는 것은 딱 boundary가 정해져 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어디까지나 성적은 성적일 뿐
그것에 대해 일희일비 하는 순간
허망함에 빠진다는 것
그게 내 결론이다.
개인의 성취에 만족하는 순간 발전은 없다.
그리고 높은 성적은 반드시 특정 결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닌 것을 명심하자
그저 개인의 성취일 뿐, 자랑거리가 될 수 있지만
나중에 보면 한낮 리즈시절때라고 과거를 운운하게 될 한가지 푸념만 낳는다는 것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비관적이네
시험 잘보면 좋은 겁니다. 잘보면 잘본대로 못보면 못본대로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스스로를 격려해주시면 됩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어떻게 배웠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뭘 배웠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
결과 중심의 사회잖아요 ㅎ
12.18
오늘도 날이 춥다.
4인이상 집합금지가 때려졌다.
집에서 할 것도 없는데
드라마 봄
그해 우리는?
학창시절과 극중 현재를 연결해서
두 주인공의 서사가 이어지는 드라마임.
2화까지 봤는데 재밌다
최웅의 너드미와 김다미의 그 특유의 뭔지 말 못할 매력
거기에 누구나 첫사랑을 끝내고 한번쯤 해봤을 상상을 더해서
뭔가 재밌는 게 나온거 같다.
애초에 색감이 너무 예쁨
ㅊㅊ
오랜만에 공부안하고 계속 놀기만 하니깐 죄책감이 듬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쉴까하고
나와의 대화를 계속 시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플레이 리스트나 만들까 생각
요즘 서울 차일드 (slchld)에 빠져서
오늘은 하루종일 그 사람 노래를 들었다.
12/19
다음주를 대비해서 논문을 리딩했다
개빡친다.... ㄹㅇ
암튼 전반적인 background를 이해했고
micro grid를 이용해 추후에 에너지를 사고팔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라는
미래 예측
가능할까? 이러면서도 가능할 수도...?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약간 정치도 끼어있는 것 같다..
과연 전기를 민영화 하는게 맞는 걸까
소비자가 에너지를 생산하고 직접 팔 수 있다면?
그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면?
그걸 쉽게 적용하는 플랫폼을 만든다면?
그걸 도와주는 기업이 분명 생길 것이다.
그걸 내가 만든다면?
엄마 나 스타트업하고싶어....!
라고 하기엔 헛상상이 많은 N성향인 나를 드러내는 대목이었구나.....
전기산업은 너무 진입장벽이 너무 큼
산업 자체의 ROE도 너무 낮음
카페에서 망상하다가 친구 만나서 게임좀 하다가 새마을 식당 새로 생긴데 감
고기는 항상 옳다
쐬주도 맛있었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온으로 9시에 집으로 돌아와서
넷플봤다.
영어로 보면 영어 실력도 늘고 좋다
(개인적으로 영어 자막으로만 보는 것을 좋아한다.)
너의 모든 것인데 내용을 요약하면
시즌 1은 "싸이코가 금사빠인데 지적이고 ㅈㄹ"
시즌 2는 "주인공빼고 다 죽는다"
시즌 3는 보는 중인데 "싸이코가 싸이코랑 결혼하면 벌어지는 일"
이다.
개인적으로 인간의 내적 욕구를 잘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근데 개 어이없어서 자꾸 보게 됨
이번주는 잘 쉬어가는 주간이었다.
혼자 집에서 시간 보내니깐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느끼게 되었다.
내일 부터 학교가서 할일이나 해야지
1
인간관계에서 끝난 인연을 다시 이어나가려는 것은
내면의 나를 다시 한번 상처주겠다는 말과 같다.
맺음이 있으면 끊음도 있다.
인연이 끊겼으면 굳이 다시 잇지말자
그러기엔 지구상에 인간이 너무 많다.
그리고 생각보다 추억은 잔인하다.
인간에게 망각은 축복이다.
2
자신감은 자존감이 아니다.
자신감이 쌓이고 쌓이면 자존감이 되지만
솔직히 자신감은 그 system에서만 한정되는 것이지
사실 누구든지 그 자신감 꺾을 수 있다.
바로 "비교"라는 비겁한 도구를 통해
비교를 비겁하다고 한 이유는 공정하지 않고 공평하지 않기 때문이다.
뭐 암튼
언젠가 무너질 것을 알고 나를 사랑하자
그것이 자신감이 자존감으로 연결되는 가장 기본 바탕이다.
3
학기가 끝났다
무엇을 배웠는가
어떻게 배웠는가
왜 배웠는가
성적보다 중요한
저 세가지 물음에 대한 대답을 시작해보겠다.
"
화학공학도로서 원하는 product 생산 공정에 관한
control을 위한 반응을 제어하기 위해서
필요한 반응기의 부피, 형태, 촉매 설정하는 방법
온도제어를 위한 유량제어를 반응공학을 통해 배웠다.
텀프하면서 밤을 샜지만
원하는 성적을 받진 못했다.
내 방법은 옳지 못했고
교수님의 원하는 방향을 찾기 위해
시간을 더 쏟아야 했고 더 자료를 찾았어야 했다.
이 세상에서 열은 어떻게 전해지는지, 물질 전달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이해를 바탕으로 전달 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열및 물질전달을 통해 배웠다.
교수님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왜 내가 이 성적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열전달에 관해 모든 문제는 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험과목은 배운 것이 없다.
배운 것은 그저 주어진 성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법
어느 정도 노력을 해도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법
이제 남은것은 직접 공정을 설계하는 법이다.
독일문화의 이해를 통해
독일의 통일과정을 통해
우리나라 통일의 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래 도시에 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선진국은 괜히 선진국이 아니다.
먼저 나아가서 뒤따라오게 만든다.
독일은 선진국이다.
앙트레프레너십과 리더십
리더십은 사실 한가지로 관철되는 것이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저 기저에서 모든 이론이 태어난 것 같다.
현실에서 이상을 좇는 수업이었다.
이 수업을 듣고 확실해진 생각
대학에서의 teacher는 instructor뿐만이 아닌
당신과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이다.
배움은 온전히 스스로의 영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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